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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올해 3분기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SC은행은 전년 동기 17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13일 SC은행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기업여신 부문에서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유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 수익이 늘고 지점 최적화 등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64%로 저금리 기조 속에 지난해 같은 기간(1.90%)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39%로 전년 동기(1.96%) 보다 0.57%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Ⅲ)은 14.48%, 기본자본(Tier1) 비율은 13.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SC금융지주도 SC은행 적자로 인해 3분기 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앞으로 SC은행은 한국 내 비즈니스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한국SC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고 한국SC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박종복 한국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은 "수익성 높고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회복하고자 다양한 경영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균형 잡힌 수익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한국SC은행은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