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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2016년 신년사를 22일 밝혔다.
이경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7조 8천억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계약 체결 및 5개의 국내개발 신약 탄생, 의약품 연간 해외 수출 2조원대 돌파, 중남미 시장에서의 국산 신약 처방률 1위 등을 꼽으며 2016년 글로벌 의약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향후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약가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조성해줘야 한다며 주문했다.
다음은 이경호 회장의 '2016년 신년사' 전문이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회원 제약기업들의 발전과 더불어 제약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이기도 했던 지난해 우리 제약산업계는 신약 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전례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거둔 훌륭한 성과들을 돌아보면서,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총 7조 8천억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한미약품의 쾌거는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대한민국의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국내외에 확실하게 입증한 사례라 할 것입니다. 과거 연간 1,2개 수준이던 국내개발 신약도 가장 많은 5개가 탄생했습니다.
의약품의 연간 해외 수출도 2조원대를 돌파하였고, 국산 신약이 중남미 시장에서 처방률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한국 제약산업과 우리 의약품의 세계 시장 공략이 지난해 두드러진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성과들은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 글로벌 성공, 우리 의약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은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제약인 여러분!
우리 제약산업은 이제 R&D 역량은 물론 생산 인프라나 품질 관리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세계가 이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입증된 세계 의약품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반삼아 올해도 신약개발 R&D 투자 증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윤리경영 확립 노력을 한층 가속화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이제는 거부할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인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하며, 협회는 이를 저해하는 일부 기업의 일탈 행위가 있을 경우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제약주권의 최후 보루인 우리 제약기업들은 오늘의 현 주소에 자족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위대한 기업,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글로벌 우량기업을 목표로 매진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그간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 수립과 이행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 제약산업이 1,200조 세계 제약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국부를 창출할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약가제도를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 제약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절실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R&D 지원자금 확대, R&D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과 가치 반영 등 신약 개발을 장려하는 환경이 종합적으로 계획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정부의 추진 체계가 요구됩니다. 산업계의 노력에 정부의 이처럼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될 때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약인 여러분!
다시한번 올 한해 우리 제약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증대하고, 제약주권을 굳건히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한국제약협회 회장 이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