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30달러대로 하락, 이라크 원유생산 사상 최고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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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우려에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5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0.34달러에 마감했다.WTI는 정규장이 마감된 이후 장외거래에서 낙폭을 키워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현재 7.5% 하락한 배럴당 29.78달러로 다시 30달러대가 무너졌다.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6달러(6.4%) 낮은 배럴당 30.12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새해 들어 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지난 주 초반에 WTI는 26달러대, 브렌트유는 27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마지막 2거래일에 급등해 나란히 배럴당 32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다.원유시장에는 이날 다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났다.지난달 이라크의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인 하루 413만 배럴을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된 것과 맞물려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에 원유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분석도 약세장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