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감소 "공급과잉 해결책 없다"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국제 원유(Crude Oil) 거래 가격이 중국이 경제 위기로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 변동을 결정하는 기준 원유 중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가 30달러대에 거래됐다. 배럴당 30.48달러에 거래된 WTI는 리터(ℓ)/원으로 환산하면 231.69원, 배럴당 30.31달러에 거래된 Brent 원유는 ℓ당 230.39원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변동을 주도하는 세계 3대 원유 중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거래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Dubai 원유는 이날 배럴당 26.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리터(ℓ)/원으로 환산하면 ℓ당 201.36원이다. 

    원유 거래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이는 선진국 경제는 원유 소비를 줄이고 후진국 경제는 위기를 맞이해 원유 수입을 늘릴 수 없는 현재 상황 때문이다.

    원유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경우, 원유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한 전력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던 휘발유·경유를 대신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후진국 경제의 대표주자인 중국은 대한민국이 60~70년대에 추진했던 정부 주도 경제 개발 모델을 모방하며 원유를 대량 소비하며 우리의 80년대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공산당 독재로 인해 완전한 시장경제 도입 실패, 민주화 실패 등으로 현재 경제 위기를 맞이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도 원유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제시장 통화인 달러화가 몸값이 높아지게 된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치는 몸값이 올라간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돼 가격이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