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란 핵협상 의무이행 검증 보고서 제출... "대부분 경제 제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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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Crude Oil)가 18일(현지시간) 또 다시 하락하며 저유가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원유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이란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는 원유의 가치가 달러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뉴욕의 상품거래소(NYMEX)가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 휴일로 쉬면서 거래가 없었다. 영국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는 직전 거래일 보다 배럴당 0.39달러 하락한 28.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배럴당 직전 거래일 보다 무려 1.57달러 하락하며 24.65달러에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가격흥정을 마쳤다.
지난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UN(United Natio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란의 핵협상 의무이행 검증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무기 관련 제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 제재가 해제됐다.
그동안 경제 제재가 해제됨과 동시에 원유 생산량을 증대할 것이라고 밝혀온 이란은 이날 석유부 장관이 나서 원유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과잉으로 몸값이 떨어지고 있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국제 통화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22% 하락(가치상승)한 1.08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