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상 학생 감소…학생 1인당 충치 평균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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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교생의 몸무게가 10년 전보다 증가하고 농어촌 지역 학생의 건강생활습관이 도시지역 학생보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도 학생 건강검진 표본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의 평균키는 각각 151.4cm,  151.9cm로 10년 전보다 2.3cm, 1.6cm가 커졌고 중학생 3학년 남녀 평균키는 2005년보다 1.2cm, 0.5cm 커진 169.7cm, 159.8cm를 기록했다.

    반면 고3의 경우 남녀 학생 평균키는 173.5cm, 160.9cm로 10년 전인 2005년보다 각각 0.1cm씩 줄어드는 등 최근 3년간 변화가 없어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평균 몸무게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이 46.6kg, 45.2kg으로 10년 전보다 2.1kg, 1.6kg 늘었고 중3의 경우 남녀 각각 1.3kg씩 증가한 62.3kg, 54.4kg로 나타났으며 고3은 남학생이 68.1kg에서 69.4kg으로, 여학생은 56.1kg에서 57.1kg으로 초·중·고교생 모두 체중이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62.9%, 중학생 74.9%, 고교생 76.6%로 나타났으며 아침결식률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상승해 초등 3.9%, 중 12.1%, 고교 15.1%로 조사됐다.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체중 대비 초과하는 정도를 백분율로 산정하는 비만율은 평균 15.6%로 전년도보다 0.6%포인트 상승, 농어촌지역 학생(초등 15.6%·중 16.5%·고 20.0%)이 도시지역 학생(초등 13.7%·중 14.3%·고 18.5%)보다 비만율이 높았다.

    나안시력 0.7 이하인 학생은 전체 54.7%로 2011년 대비 2.9%포인트 감소했다. 치아우식증(충치) 유병률은 학생 전체의 27.5%로 학생 1인당 평균 2.9개의 우식치아가 있었다.

    교육부는 비만, 시력 이상 등 학생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춘 실천프로그램을 운영, 비만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학생 건강검사 항목에 '비만학생 대상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