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10세 미만 많아, 환절기 진료 인원 증가

  • 급성상기도감염(감기)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감소했지만, 1인당 진료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감기 질환으로 인한 적용인구 10만명당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14년 4만1091명으로 2010년 4만4419명보다 감소했다.

    감기 진료환자 수는 줄었지만 2010년 7만9349원이었던 1인당 진료비는 2014년 8만1068원으로 상승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감기 환자수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10세 미만 8만7891명, 10대 4만5791명, 70대 3만9177명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10세 미만이  8만8249명, 10대 4만8758명, 30대 4만7427명 순이었다.

    10세 미만 감기 환자가 많은 것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유치원 등 단체 활동으로 감염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건보공단은 추정했다.

    2010~2014년 5년간 감기 진료인원의 월별 평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은 평균 4524명, 4월은 4498명으로 환절기 진료 인원이 많았다.

    김정주 건보공단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의 경우 200개 이상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로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1년 평균 2~4회, 소아는 3~8회정도 감기에 걸린다.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고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기 예방에 대해선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과 일상 용품을 함께 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인원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