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출자 구조, 기업의 투명성과 안정성 떨어뜨려
-
- ▲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6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 현황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제공
롯데그룹이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불투명한 지배구조의 원인인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순환출자 고리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공개한 6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대기업집단 중 순환출자가 있는 집단은 삼성·현대자동차·롯데·현대중공업·대림·현대백화점·영풍·현대산업개발 등 8개 집단이다.그 중 롯데는 1년간 가장 많은 순환출자 고리를 줄였음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6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영풍 등이 7개로 뒤를 이었고 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 4개, 현대백화점은 3개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롯데가 가장 많은 349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기업 구조로 기업 중 가장 많은 순환출자 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순환출자란 계열사 A사가 B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B는 C를, C는 D를, D는 다시 A를 보유하는 식으로 고리모양의 지분구조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즉 계열사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공정위원회는 이런 순환출자 구조는 기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
이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오너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7.3%로 전년(55.2%)보다 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