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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D-100일’을 맞는다.수능을 약 3개월 앞둔 고3생, 재수생 등 수험생은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을 통해,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수능 기적'이라는 허황된 기대감보다, 차분히 부족한 영역에 집중하고, 취약 단원 등을 보완하는 것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국어 통합형 실시, 수학 문·이과 가·나형 변경 등 전년도 수능과 달라진 올해 수능은, 지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출제 경향,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6월 모평 결과를 분석해 취약 부분에 집중한 수험생은, 냉정하게 현재 실력을 다시 한 번 파악하고 반드시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8일 "수험생 본인의 취약 영역,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고 그동안 풀이한 문제를 재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능 영역별 핵심개념은 문제 유형만 변형되기에,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이다. 과거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고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경향을 보여주는 예고편이다. 문항별 분석 등으로 기본개념과 원리를 학습하고, 취약 부분 보완에 집중해 다른 영역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이 가까이 왔다고 해서, 성급하게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학습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자신감을 갖기 위한 자기 암시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영역별 시험시간은 40~100분이다. 때문에 각각 한정된 시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도 중요하다. 2시간 단위로 학습하면서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리듬을 유지,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문제풀이를 하는 연습은 실전을 준비할 수 있다.
EBS 연계율 70% 유지에 따라 이에 맞춘 수능 학습은 필수다. 다만 변형된 '비틀기 유형'이 상당수 출제된다는 점에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개념이해 및 심화훈련 등으로 실제 수능의 대비가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능 문제가 EBS교재에서 출제되기는 하지만 '연계'일 뿐이다. 완벽하게 똑같은 문제가 등장하지 않는다. 문제은행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유형을 통해 공부한다는 점을 염두하고, EBS 연계로 문항이 100% 그대로 나온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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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역별로 학습전략을 살펴보면 수능 국어 영역 중 문학은, EBS 교재에서 나온 작품에 대한 분석, 이해가 필수다. 독서 지문은 문제 풀이만이 아닌, EBS와 더불어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파트는 개념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수학 영역은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1~2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서, 상위권 수험생은 수리적 개념을 생각해내는 연습과, 취약파트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은 쉬운 단원 등을 연습하면서, 싫어하거나 취약한 유형을 분류해 정리하고, 새로운 문제 풀이보다는 오답노트를 활용해 미흡한 단원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의 경우 EBS 교재를 천천히 반복학습하면서, 단순개념문제를 교과서 및 기본개념서를 통해 연습하고, 공식의 정확한 사용과 계산에서 실수를 줄이는 훈련이 요구된다.
영어 영역은 EBS를 중심으로 준비하되,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글의 흐름과 문장 구조·어휘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듣기 문항을 대비하기 위해 매일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한국사, 사회·과학탐구의 경우 단기간 보완을 위한 학습을 하되 국어, 영어, 수학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6월 모평에서 한국사 3등급 이하로 나온 경우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사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많아 개항 이후 파트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짧은 시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전략과목인 탐구 영역은 많은 수험생이 역점을 둔다. 한국사, 탐구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국어, 수학, 영어 학습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출제 주제가 거의 정해진 탐구는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념 심화학습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 앞서 실시되는 수능 9월 모평은,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9월 모평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도 대입 요소로 사용되지 않지만, 점검을 통한 보완, 출제경향 파악과 함께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치우 실장은 "9월 모평은 수능을 앞두고 실시되는 통과 의례다. 중요한 기점이 되는 9월 모평은 수능까지 남아 있는 기간,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궤도를 수정할지, 현재 계획대로 이행할지 등을 판단하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