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120명 고용… 클린룸 부자재 유통 역할도 맡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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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장애인 고용 증진에 SK하이닉스가 동참키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먼저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입는 방진복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업장을 세운 뒤 장애인 근로자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후 반도체 제조 공정이 갖춰진 클린룸에 들어갈 부자재를 유통하는 역할도 장애인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까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대한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장을 설계, 법인을 설립하는 절차를 거쳐 올해 중 기공식을 열 방침이다.
본격적인 사업장 운영은 내년 하반기쯤 준공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18년까지 이곳에서 장애인 120여명이 일을 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장애인 고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목표다.
신규 사업장은 SK하이닉스의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방진복 제조와 세정'을 담당한다.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에서 사용하는 부자재를 유통하는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 특성상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률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 이일우 HR실장은 "반도체 사업과 연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늘릴 것"이라며 "사업장의 원활한 출범과 운영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고, 모회사를 통한 장애인 직접고용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