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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5777명(투표율 92.17%) 가운데 3만5727명(78.05%)이 반대해 부결됐다
낮은 임금인상안이 이번 부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다. 핵심 쟁점사항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해외 신흥국 시장 경기침체와 환율 불안,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등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감안, 올해 예년에 비해 낮은 임금인상 및 성과급 등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주식 포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