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최고경영자(CEO)에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2일 산업은행은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8월 30일 3명의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 1일 서면 결의서를 집계한 결과 유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CEO 선임 안건을 올리게 된다. 

산업은행은 유창근 CEO 후보가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 전문가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산은 측은 "현재 재직 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한 실적 개선 등의 성과가 있던 점을 감안,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창근 사장은 1953년생으로 △대광고 △고려대 경제학과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 △2002년 현대상선 컨테이너 사업본부장 △2009년 해영선박 대표이사(부사장)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장) △2014년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