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해외 여행시 고객의 데이터로밍 요금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KT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로밍 월 11만원 상한제의 상한선을 월 5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낮춘다.
월 5만5000원 초과 시 데이터로밍이 자동 차단돼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요금부담을 줄인다. 또한 데이터가 자동차단 되더라도 무료 안내 웹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서비스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로밍 콜센터 무료 통화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데이터로밍 사용요금 알림 문자 발송 구간도 세분화해 고객 안내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11만원 요금 도달 시까지 총 6회 안내됐지만, 앞으로는 5만5000원 도달 시까지 총 7회 알림으로 고객이 데이터로밍 사용요금을 더 빠른 시점에 안내 받을 수 있게 됐다.
출국 전후 고객의 데이터로밍 이용방법 안내도 강화된다. 9월 추석연휴 시점부터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소지 가능한 리플렛을 배포하고, 동시에 종량 데이터 이용 고객에게 출국 전 데이터로밍 이용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해외 도착 후 받는 로밍 안내 문자도 고객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10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도착 후 전원을 켜면 데이터 종량 이용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전송하고는 있으나, 데이터로밍 사용에 익숙치 않은 고연령 고객의 경우 스마트폰 종류에 맞는 안내를 추가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 전무는 "실시간 요금안내 및 자동 차단되는 '안심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