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버전 업데이트 후 구동불가"통지 없었다" 소비자 불만 높아져
  • KB국민은행이 모바일뱅킹서비스인 '스타뱅킹'을 업데이트하면서 오류가 발생, 앱 구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스타뱅킹 아이폰 버전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앱스토어에 올려놨다.


    그러나 이 버전을 다운로드받은 고객들은 스타뱅킹 앱이 구동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은행 측은 문제를 확인한 후 해당 버전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테스트 버전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가 확인되자 KB국민은행은 홈페이지 새 소식란과 콜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아이폰 버전 오류 작동 소식과 함께 '미니뱅킹' 등 대체 수단 정보를 공지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거나 콜센터에 직접 전화하지 않은 고객들은 왜 작동이 안 됐는지 몰라 발만 동동굴렸다.


    한 고객은 "일주일 째 모바일 구동이 안 돼 거래를 못 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최소한 문자 서비스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문자를 보내면 고객들이 더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아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했다"며 "피해를 본 고객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스타뱅킹 아이폰 버전 서비스는 8일 오후 복구돼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애플사의 답변을 기다리느라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삭제된 앱을 다시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선 애플사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