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보유 지분까지 KB금융 주식으로 전환보유지분 10% 가까이 늘려 배당·기업가치 높여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국민연금이 KB금융지주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KB금융지주 주식을 129만154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KB금융지주 내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9.53%(3682만6207주)로 늘었다.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향후 진행될 현대증권과 KB금융지주 주식 맞교환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현대증권 주식을 1442만3629주(6.10%)를 보유하고 있다. 맞교환 비율이 약 1:0.19로 국민연금은 앞으로 KB금융지주 주식 300만주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당초 이번 주식교환으로 인해 소액주주는 물론 국민연금 역시 불리한 조건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오히려 KB금융지주 지분을 더욱 확보하며 KB금융지주에서의 배당액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 KB금융지주 역시 주식맞교환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0% 상승하며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 및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중앙로에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개설하며 시너지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상무WM센터는 기존 은행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현대증권의 전문적인 증권상담서비스가 가능하다.

    KB금융지주는 올 하반 내 총 10개의 WM복합점포 개설을 추진해 은행-증권간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