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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MRO 자재 활용 시스템'을 개선한다. 소모성자재로 인한 낭비를 줄이면서 비용절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MRO 자재 활용 시스템'을 개선, 지난 4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MRO는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and Operation(운영)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에서 제품 생산에 필수인 직접 원자재를 제외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 자재를 일컫는다.
흔히 기업소모성자재 또는 기업운영자재라고도 불린다. 정확하게 자재가 떨어지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고 수급관리가 다른 자재에 비해 비정형성을 보여 운영 및 재고관리가 쉽지 않다.
포스코는 효율적인 MRO 자재 관리를 위해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MRO 자재의 구매신청(PR, Purchase Requisition) 단계에서부터 미사용 동일품의 장기재고를 확인하고 보유 재고부터 사용토록 장려키로 했다.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타부서 재고 활용 시스템' 도입은 낭비제거 활동의 일환"이라며 "설비자재구매실이 주축이 돼 MRO 자재의 장기재고 저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일 황은연 사장 주재의 '3차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분과위원 및 실무위원 등 32명이 참석해 분과별 과제 실행 사항을 점검했다. 5대 그룹사의 갑의식 혁신방안에 관해 의견도 교환했다.
황은연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통해 각 분과 및 회사별 추진내용을 공유하고 좋은 제도는 서로 벤치마킹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혁신 사례와 성과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임직원 의식 교육 등을 통한 변화관리에 힘써 갑의식 혁신 DNA를 자연스럽게 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