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과 진동 덮쳐근무자 1명 2도 화상… 이송인근 주민들 "전쟁난 줄…"
  • ▲ 포항제철소 인근 주민이 SNS에 올린 화재 사진ⓒ유튜브 캡쳐
    ▲ 포항제철소 인근 주민이 SNS에 올린 화재 사진ⓒ유튜브 캡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발생했다.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타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폭발과 강한 진동은 인근 송도동과 해도동 뿐 아니라 20km 가량 떨어진 흥애읍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실시간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전쟁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생산하는 곳이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43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를 나섰지만, 초기에는 불길이 거세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내부에는 근무자 8명이 있었는데 7명은 대피했고 1명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2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피해를 입은 3파이넥스공장은 당분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