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경영 계획 및 조직개편안 논의 확정글로벌사업, 디지털금융, 은퇴금융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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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이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017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내년도 경영 전략목표로 '농협금융 재도약 원년! 대표 금융그룹 성장기반 확립'을 설정, 4대 중점 추진과제로 △지속가능 경영기반 구축 △사업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확보 △농협금융 DNA 확립 등을 제시했다.
농협금융의 경영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실경영에 기반해 은행-비은행 손익 비중을 50:50으로 재정립하는 등 균형잡힌 손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통합위기상황분석 시스템 구축 등 미래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해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
이어 업권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그룹의 강점 사업들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
특히 올해 중국 공소그룹과 MOU 체결 및 융자리스 지분투자,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베트남 지점 신설 등 성과를 보인 글로벌사업은 중국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수익원을 확대한다.
여기에 올원뱅크 등 핀테크 활용 비대면채널을 강화해 디지털 혁신의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로드맵을 그룹 중심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효율성 및 성과중심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경영체질을 시장 중심으로 과감하게 개선하고 사회적인 책임경영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와 같은 경영전략을 반영한 금융지주와 전 계열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3대 핵심전략사업인 △글로벌사업 △디지털금융 △은퇴금융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 부분은 지주 글로벌전략부, 은행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그룹 담당 임원이 은행 본부장을 겸임해 그룹 차원의 해외 진출 역량을 집중한다.
디지털금융 부분은 지주 디지털금융단과 은행 디지털뱅킹본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하는 등 핀테크·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직을 보강한다.
은퇴금융 부분은 은행 WM연금부를 신설해 고객은퇴자산 관리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그룹 신사업 전략 및 경영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개선해 자회사 지원을 강화하고 준법 기능 강화 및 리스크검증 조직 독립화 등도 정비할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대표 금융지주로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2017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로 2011년 지주 출범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지만 비상경영을 통해 빅배스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 하반기 누적손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예년과 달리 올 12월 중으로 성과중심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는 전 계열사 CEO가 참여하는 워크샵 방식의 업무보고회를 개최, 사업 추진 태세를 조기에 확립해 경영 추진을 빠르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