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제도 도입, 시중 고정금리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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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이 변동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에 대한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농업인에게 적용되는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가 연 0.96%로 지원된다고 9일 밝혔다.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는 2004년 이후 작년 7월까지 연 3% 수준이었다가 변동금리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 1% 이하로 낮아졌다.
농업정책자금 변동금리는 시중 평균금리보다 2%포인트 낮게 운용되며, 대출일 이후 매 6개월마다 금리가 변경된다.
변동금리는 지난해 9월 처음 도입 시 연 1.37%이었지만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해 11월 연 0.96%까지 하락했다.
변동금리 지원액은 저금리에 힘을 입고 크게 상승했다.
올 10월까지 10개월 간 농협을 통해 신규로 지원된 농업정책자금 5조8209억원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액은 2조8438억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변동금리 대출확대에 따라 농업인은 연간 423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변동금리제도 도입과 함께 시행된 고정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를 감안할 시 농업인의 이자부담 절감규모는 연간 14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와 FTA 등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연 3%대 고정금리로만 지원되던 농업정책자금 대출금리를 연 2% 수준으로 인하함과 동시에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변동금리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은행 농식품금융부 관계자는 “단기 운전자금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와의 금리 차가 1.54%포인트에 이른다”며 “대출기간 중 금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