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안내견학교 육성 후 총 192마리 인연 맺어"1993년 문 열어 20년 넘게 이웃사랑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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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20일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시각장애인 12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안내견학교는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안내견 '몽실'을 기증받은 김동현씨는 안내견을 계기로 동료 안내견 파트너와 결혼까지 하게 된 인연이 있다.집안에 아이와 안내견 2마리가 함께 생활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김씨는 기증식에 참석해 "20대에 첫 번째 안내견 덕분에 아내를 만났고, 30대에 두번째 안내견을 만나며 딸 리하를 얻었다"며 "몽실이가 리하를 키우는데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성실히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1995년 부터 안내견과 생활하고 있는 양지호 목사는 "20년 넘게 안내견을 꾸준히 양성·기증해 주고 있는 안내견학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안내견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든 제게 생활의 원동력이자 삶의 일부다. 새로운 안내견 한울이와 잘 지내겠다"며 강조했다.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현재까지 19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