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직접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탐방현지 정부인사 만나 우호관계 조성, 해외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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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지난 11일 베트남 웅우엔수언 푹 총리를 만나 현지 진출계획과 경제 기여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드디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동안 KB금융지주는 해외보다 국내 영업에 집중하며 조직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몸집을 불리며 국내 영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해외 진출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해외진출 사업 역시 윤종규 회장이 직접 챙겨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과 지주 글로벌 담당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이 일주일간 해외출장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출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금융시장을 둘러본다.
이들 국가는 은행, 캐피탈, 카드사 등 계열사들이 일부 진출한 곳이다. 그러나 아직 일반 지점이나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어 현지 법인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윤종규 회장은 동남아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현지 중요 정부 인사와의 면담과 업무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일정 첫 방문지는 베트남이다.
지난 11일 윤종규 회장은 베트남 웅우엔쑤언 푹 총리를 만나 KB금융지주의 베트남 진출 계획과 경제 기여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회장과의 면담에서 푹 총리는 “올해는 한-베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국이 베트남 투자 1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양국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KB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규 회장은 KB국민은행의 주택금융 노하우 공유를 위해 베트남 주요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이며 청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물론 중학교 건물 신축 및 장학사업 추진 등 베트남 현안에 대한 다양한 기여방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윤 회장은 베트남에서 국민은행의 호치민 지점 이외에 현재 진행 중인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으로의 전환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은행업 진출확대 및 카드, 증권 등 분야에서의 신규 진출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베트남 푹 총리 역시 KB금융지주의 계획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포명해 베트남 진출 행보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