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지연·주민반발 부담… 사업자 측, 심의 중인 부지에 다른 사업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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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DB ⓒ 뉴데일리 정상윤
인터넷쇼핑 물량 처리를 위해 계획됐던 광명역 롯데 물류센터 사업이 롯데 측의 요청으로 최종 중단됐다. 현재 사업 심의를 진행 중인 광명터미널 내 부지는 롯데가 아닌 제3사업자의 물류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롯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사업인허가 지연으로 당초 사업계획보다 추진이 늦어져 터미널 사업자 광명복합터미널 주식회사에 사업 취소 의사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롯데는 광명복합터미널 내 철도부지에 지상 6층, 전체면적 2만7154㎡ 규모의 온라인 쇼핑 전용 물류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는 광명물류센터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수도권 배송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지역주민의 반발과 시 측의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롯데 측은 결국 사업포기의사를 밝혔다. 추후 롯데는 인터넷 쇼핑 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새로운 부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떠난 광명 복합터미널 내 부지는 제3사업자의 물류센터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광명복합터미널 주식회사는 해당 부지를 물류센터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경관위원회 심의를 광명시에 요청한 상태다.
광명시청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 광명복합터미널 주식회사가 해당 부지를 물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경관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며 "롯데 측의 사업 포기와 관련 없이 사업자 측에서 새로운 물류사업자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후 광명시는 물류센터 부지 활용 적합도 심의와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 여부와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