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
    ▲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이 지난 20년간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행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과 문화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웅열 회장은 28일 열린 '2017 메세나대상'에서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18회를 맞은 메세나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의 예술 향유 확대에 기여한 기업이나 인물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이다. 이중 '메세나인상'은 문화 예술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평소 문화예술의 사회적 중요성과 향유의 확대를 강조해온 이 회장은 1998년부터 지역 주민을 위해 공연, 미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했다. 젊고 참신한 신진 작가들과 경력단절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운 작가들에겐 전시장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원해왔다.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무료 공연 프로그램인 '코오롱 분수 문화마당'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간 6~9월 토용일 저녁,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 앞마당에 무대를 열고 연주회, 발레, 국악 등 정통 클래식 공연부터 재즈, 뮤지컬, 인형극 등 대중적인 장르까지 다양하게 펼쳐져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는 본사 로비에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열어 지역 주민들이 미술 작품을 무료로 상시 관람하고,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총 124회의 미술 전시회를 열었으며, 특히 수도권 전시장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수준 높은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2000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내에 1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건립하고 대구시에 기증하는 등 문화예술의 인프라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현재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스페이스K 마곡'을 개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