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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엔 대상·특별경주가 올해보다 2회 더 펼쳐진다. 한국마사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엔 서울과 부산경남(부경) 모두 각 96일씩 경마를 시행한다. 대상·특별경주는 올해보다 2개가 늘어난 45회가 시행된다.

     

    총 경주 수는 서울 1094회, 부경 806회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설과 추석엔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혹서기와 혹한기엔 서울과 부경이 번갈아 1주일씩 휴장을 하며, 7월부터 9월 첫째주까지 약 2개월간 야간경마와 노을경마를 시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마 관계자와의 상생을 계획한 부분이다. 부경 말관리사 상금 배분 비율을 명시하고 상금 지급구조를 개선한다. 또, 경마 관계자들의 근무 환경을 고려해 출발시각이 오후 6시1분 이후인 야간 경주 시행땐 출전과 기승 상금을 할증하고, 경주로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엔 국산 저연령마 경주도 확대된다. 우수 국산마 선발 시스템을 통해 경주질을 향상하고 마필 생산과 육성산업 등 말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내년 국산 저연령마 경주는 서울 120회, 부경 85회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올해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마사회는 등급이 낮은 신마 경주지만 6000만원에서 75000만원 정도의 높은 상금을 부여할 계획이다. 상금을 우대해 국산 신마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다.

     

    해외 경주마와의 경쟁을 유도해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외국말이 출전한 해외 개방 경주에서 한국 경주마가 입상시 순위상금의 20%를 추가 지급한다. 그레이드(Grade) Ⅰ격 경주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챔피언십 승점에 해외 원정 조건도 추가했다.

     

    아울러 한국 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의 국제공인 그레이드 Ⅲ 등급 획득을 추진하고, 내년 5월 30개국이 참가하는 '2018 아시아 경마회의(ARC)'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마사회는 한국경주분류위원회(KPC)를 운영해 대상·특별경주의 품질관리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KRA컵 클래식' 상금을 4억에서 5억원으로 인상했으며 'SBS스포츠 스프린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신문배'도 각 5000만원씩 올려 우수마들 간의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 내년엔 'Road to GⅠ Premier'가 신규 도입된다. 마사회는 '코리아컵', '대통령배', '그랑프리' 등 하반기 굵직한 6개의 대상경주를 'Road to GⅠ Premier'로 지정하고 결과를 종합해 최우수마에게 1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