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대작 '로열블러드' 사전예약 '100만' 돌파 관심 집중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어 넥슨 '듀랑고' 선전포고
  • 다가오는 1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가운데, 이 기세를 정식 출시까지 이어가기 위한 게임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막강한 신작들로 인해 올해 뜨거웠던 모바일게임 열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벌써 2018년이다.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테라M', 넥슨의 '오버히트' 등 대형게임사들의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주도했다. 대형게임사들이 내놓은 모바일게임은 출시 직후 흥행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빌, 펄어비스 등 중견·중소게임업체들이 막강한 모바일게임 출시를 발표하고 막바지 준비중이다. 게임빌과 펄어비스는 각각 이달과 지난달 쇼케이스와 사전예약을 동시에 진행한 이후 게임에 대한 유저들과 시장의 관심을 이어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세대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이 처음 내놓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인 '로열블러드'는 CBT, 쇼케이스를 모두 마치고 내달 12일 정식으로 선보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야심작으로 100여 명의 대규모 핵심 개발 인력을 투입해 공을 들였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PC MMORPG로 1월 중 CBT를 진행한 후 정식 출시한다. 원작인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끈 작품으로 이번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여기에 대형게임사인 넥슨도 가세해 1월 모바일게임 대결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RPG '오버히트'의 흥행을 내달 자사 내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통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 ▲ 로열블러드 RvR 스크린샷ⓒ게임빌
    ▲ 로열블러드 RvR 스크린샷ⓒ게임빌


    이들 게임은 이전 모바일 MMORPG와는 조금 다른 각 게임만의 특징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MMORPG the Next'라는 슬로건에 맞게 기존 100:100의 대규모 RvR 전투, 돌발 임무로 명칭된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등 MMORPG와 차별화되는 핵심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미지의 공룡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열블러드, 검은사막 모바일,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모바일 대작에 대한 기대감은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사전예약자 수는 이미 200만을 돌파했다. 야생의땅: 듀량고가 사전예약을 진행한지 일주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데 이어 로열블러드도 지난 28일 보름 만에 100만을 돌파했다.

    세 게임업체의 모바일 대작에 대한 기대감은 유저들의 사전예약뿐만 아니라 시장의 관심을 보여주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4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게임빌 주가는 한동안 부진했다가 로열블러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등으로 지난 27일 9만 원을 돌파했다.

    펄어비스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에는 신작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기대로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한몫했다. 검은사막은 최근 중국 10대 게임 시상식에서 '2018년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10대 온라인 게임' 1위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 ▲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펄어비스

     

    이들 게임업체는 1월 출시 전까지 마케팅에 주력하고 게임과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내달 출시하는 대작에 이어 이후 다양한 신작을 통해 내년에도 기대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게임빌은 트레일러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막바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로열블러드에 이어 탈리온, 피싱마스터, 게임빌 프로야구(가제), 빛의 계승자 등 10여 개에 달하는 대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펄어비스도 내년 신작으로 전 연령 MMO게임과 1인칭 FPS(1인칭 슈팅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AOS장르 PC게임을 구상 중에 있다. 넥슨도 ‘야생의 땅; 듀랑고’ 외에 '열혈강호M'를 비롯한 모바일게임 7종과 온라인게임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 ▲ 야생의 땅: 듀랑고 스크린샷ⓒ넥슨
    ▲ 야생의 땅: 듀랑고 스크린샷ⓒ넥슨

     
    한편 세계 게임시장도 모바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이들 게임업체들은 순차적으로 해외시장도 공략한다. 로열블러드는 현지화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북미와 유럽 등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큰 인기를 끈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대만과 일본도 중요한 시장이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지난 7월부터 태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해외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자 수나 주가 등 관심과 기대감은 게임 출시 이후 실적에 반영되기 마련"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게임의 출시일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막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