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 210조9000억원 기록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올해 1분기 말 2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2000억원(1.5%) 늘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작년 말보다 8000억원(0.7%) 늘어난 117조3000억원, 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2.5%) 늘어난 92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대출채권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56%로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의 경우  기한이익상실 시기 확대 운영에 따라 0.33%로 0.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은 1.42%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이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952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4억원(0.9%) 늘었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작년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1%로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리가 오르면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기준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목표 비중을 기존  30%에서 올해 말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은 작년 말 50%에서 55%로 높이는 등 가계대출 구조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