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경영권 인수 7개월 만에 삼진플랜텍으로 조기 매각 성공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IBK기업은행이 엑시트 사모펀드 투자기업에 대한 첫 매각을 이뤄냈다.

    IBK기업은행은 정화폴리테크공업 인수 7개월 만에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 투자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기업은행은 엑시트 사모펀드 투자를 통해 정화폴리테크공업 지분 70%와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정화폴리테크공업은 42년 업력의 산업용 고무 제조기업으로, 경영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초 3년 또는 4년의 투자기간을 거쳐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경영권 인수 후 정화폴리테크공업 매출액이 20%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인수의향 적합 기업이 나타남에 따라 조기 매각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인수기업은 주식회사 삼진플랜텍으로, 매각조건은 기존 임직원의 2년 이상 고용 승계·유지다.

    발전·플랜트용 파이프 제조기업인 삼진플랜텍은 정화폴리테크공업의 장기 거래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영업기반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숙 기업은행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은 "이번 매각은 우량 중소기업의 영속성 유지와 임직원의 고용유지는 물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은행의 투자수익도 확보한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