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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 2분기 매출 4조 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이동통신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의 실제 사용량에 기반한 최적 요금제 추천, 약정제도·로밍 서비스·멤버십 전면 개편, 렌탈 서비스 출시에 이어 최근에는 온 가족의 데이터는 늘리고 가계통신비를 낮출 수 있는 'T플랜' 요금제도 내놨다.
그 결과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기록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에서 최적 대역을 차지하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인 100MHz 폭을 확보했고, 해당 대역은 주파수 확장성이 뛰어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한 '노른자위'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사업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가입자 확대, 유료 콘텐츠 이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모바일 IPTV '옥수수'도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국내 대표 모바일 미디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6월 말 기준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대비 22.1% 늘어난 914만 명,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626만 명에 달했다.
AI 영역에서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제휴처 확대, 인재 영입, 원천기술 확보 등 전방위에 걸쳐 경쟁력이 강화됐다.
SK텔레콤은 최근 AI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해 연구 전담조직인 'AI 리서치센터' 진용을 완비했다. 또한,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이는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자사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