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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출시한 호신용품 '마이 히어로'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플한 립스틱 모양의 디자인 적용으로 휴대가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SKT에 따르면 이번 제품의 무게는 일반 림팝과 마찬가지로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다. 실제 사이즈는 지름 0.8cm, 높이 8cm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내부 기기, 외부 케이스, 그리고 가방에 달 수 있게 제작된 고리로 구성된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SKT 스마트홈' 앱을 설치, 기기를 등록하면 블루투스 통신으로 자동 연결된다.
앱에서는 긴급 메시지와 위치 정보를 전송할 지인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112 문자 신고 여부, 경보음 발생, 자동 녹음 파일 확인 등의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사용방법은 위험 상황 노출시 립스틱 뚜껑을 열듯 마이 히어로 외부 케이스를 한 번만 뽑으면 된다.
실제 외부 케이스를 뽑으니 약 90db 수준의 경보음이 울리고 112에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이용자가 사전에 지정한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가 위치정보 링크와 함께 전달된다. 위치정보 링크를 누르자 아파트 동까지 표기돼 이용자의 상세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단, 112 문자 신고의 경우 고객들이 실수로 외부 케이스를 뽑을 우려가 있어, 외부 케이스 분리 후 20초 전에 다시 커버를 끼우면 신고가 자동으로 취소된다. 추후 현장 상황에 대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3분 자동 녹음 기능도 눈에띈다.
다만, 아쉽움도 있었다. 경보음이 너무 작아 주변사람들에게 위험을 즉시 알리는데 제한이 있어 보였다. 스마트폰 문자를 수신받을 때의 소리 크기와 비슷했다.
그러나 그동안 호신용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구입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여성 소비자들이라면 간편하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마이 히어로'를 부담없는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출시된 2만원대 호신용품의 경우 '경보음' 알림 서비스만 제공된다. 특히 ▲112 자동신고 ▲지인 호출 ▲자동 녹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은 7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마이 히어로'의 경우 2만5000원 가격에 7만원대 기능을 담아 서비스 이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