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 발표 ‘수소경제’ 육성 수혜 예상中‧日‧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나서
  • ▲ ⓒ 에스퓨얼셀
    ▲ ⓒ 에스퓨얼셀
    수소에너지 전문 기업 에스퓨얼셀(대표 전희권)이 내달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스퓨얼셀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및 경영 계획을 밝혔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전문회사인 CETI로 설립됐으며 이후 2014년 에스에너지가 GS칼텍스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을 중심으로 ‘에스퓨얼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회사는 CETI 시절부터 18년간 스택, 연료변환기, 시스템 통합설계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을 공급해 왔다.

    특히 에스퓨얼셀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연료전지 KS인증을 받았으며 1kW~5kW급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로 제품 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후지전기코리아와 100kW급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03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월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2%, 153%, 163%의 고성장 추이를 보였다. 수익률로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16%, 당기순이익률 14%를 시현했다.

    회사는 최근 정부의 수소 육성정책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달 13일 정부가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플랫폼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전 대표는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50년경 2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국내도 지난달 발표된 수소경제 육성 프로젝트에 맞물려 급격하게 시장이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우리 회사의 강점인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 영업 등은 기존에 잘 하고 있는 외부 업체들과 협력해 크러스트를 형성한다는 가치관을 창업 초기부터 유지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퓨얼셀은 발전사업 부문 강화, 해외시장 진출, 신규사업 개시 등을 향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먼저 발전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내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대전 생산공장을 신설해 물량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덴마크, 독일, 영국 등에 유럽 실증사이트를 구축하고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하이브리드 및 수소 충전 시스템, 지게차‧드론 등 수송용 시장 진출, 수소 생산-저장-이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내재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건설 예정인 대전 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공장은 현재 전국 각지에 분산된 외부 협력업체들의 1차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물품을 취합하는 창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ㄷ.

    내달 15일 코스닥 상장하는 에스퓨얼셀의 공모 주식수는 189만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574만4316주가 된다. 공모희망가액 밴드는 1만600원~1만4000원으로 확정 공모가는 1만6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총 311억8500만원이다.

    지난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쳤으며 내달 1~2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주당 평가가액은 1만5044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9.54~6.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