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계좌번호 없어도 스마트폰 전화번호 만으로 OK
  • ▲ SC제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iOS버전 아이폰에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SC제일은행
    ▲ SC제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iOS버전 아이폰에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어 iOS버전 아이폰에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키보드뱅킹은 별도의 모바일뱅킹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창 키보드에 구현된 'SC제일은행 로고 버튼'을 누르면 화면전환 없이 소액 송금과 계좌조회 등 간단한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송금하기 위해 별도의 앱 실행과 로그인 절차를 키보드 단축키 하나로 간소화한 것이다. 

    포털사이트,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키보드가 활성화되는 모바일 화면이라면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에서도 어디서나 키보드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키보드뱅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의 SC제일은행 앱 메뉴 화면에서 '서비스 및 설정→간편 서비스 설정→키보드뱅킹 가입·해지' 순서로 클릭한 후 본인이 사용할 출금 계좌번호를 등록하고 가입하면 전용 키보드가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된다.
     
    키보드뱅킹으로 송금할 경우 상대방의 계좌번호 또는 스마트폰 전화번호만 알면 된다.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수취인의 전화번호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수수료는 SC제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해도 전액 면제된다. 1일 송금액은 50만원까지다.

    SC제일은행에 거래가 없는 고객은 비대면으로 상품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뱅킹 앱 '셀프뱅크'에서 입출금통장과 인터넷뱅킹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김종훈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상무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물론 국내 금융권에서도 최초로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의 스마트폰에 키보드뱅킹을 구현했다"며 "핀테크를 선도하는 은행으로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키보드뱅킹 iOS 버전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 키보드뱅킹을 통해 1000원 이상 이체한 고객 200명을 추첨해 2019년 한정판 다이어리와 달력 세트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