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투자자 金·銀 선호 현상은(銀)지수 추종 증시상품 수익률·거래량 증가은값 한달새 10% 이상 늘어 투자자 관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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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 전운이 감돌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은(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ETF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 'KODEX 은 선물 ETF'가 수익률 8.0%를 기록하며 전체 종목 중 월간 수익률 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주가가 폭락하면서 ETF시장 전체 월간 수익률이 2.43%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나타낸 셈이다.KODEX 은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실버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P GSCI 실버지수는 지난 6월말 749.07에서 7월말 801.03으로 6.94% 상승했다.이달들어 더 높은 폭으로 올라 지난 7일 740.96을 기록하는 등 지난 6월말 대비 12.27% 증했다.은 선물 지수를 따르는 국내 ETN도 덩달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ETN은 지난달 수익률이 16.4%와 16.1%로 ETN시장에서 종목별 수익률 2,3위에 올랐다.이들 상품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는 등 은(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지난 6월만 해도 하루 1억4000만원 규모가 거래되던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상품은 이달 8일 거래대금이 13억원으로 폭등했다. KODEX 은 선물 ETF도 6월 말 하루 거래대금 2억원 수준에서 지난 8일 31억원에 달했다.
금은 골드바 등 현물거래가 활발하지만 은은 현물거래가 많지 않아 투자자들은 선물이나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증시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물 은값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은 1돈(3.75g) 가격은 지난달 1일 2330원에서 최근 2650원으로 한달여만에 13% 가량 증가했다.
국제 은 시세 역시 한달 트로이온스(31.1034g) 당 15.11달러에서 17.156달러로 약 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