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투자자 金·銀 선호 현상은(銀)지수 추종 증시상품 수익률·거래량 증가은값 한달새 10% 이상 늘어 투자자 관심 반영
  • ▲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최근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올해 1월 8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돼지가 새겨진 24K 순금 100g, 37.5g 골드바 상품 2종과 3.75g 펜던트를 소개하는 모습. ⓒ 연합뉴스
    ▲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최근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올해 1월 8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돼지가 새겨진 24K 순금 100g, 37.5g 골드바 상품 2종과 3.75g 펜던트를 소개하는 모습. ⓒ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 전운이 감돌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은(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ETF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 'KODEX 은 선물 ETF'가 수익률 8.0%를 기록하며 전체 종목 중 월간 수익률 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가가 폭락하면서 ETF시장 전체 월간 수익률이 2.43%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나타낸 셈이다.

    KODEX 은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실버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P GSCI 실버지수는 지난 6월말 749.07에서 7월말 801.03으로 6.94% 상승했다.

    이달들어 더 높은 폭으로 올라 지난 7일 740.96을 기록하는 등 지난 6월말 대비 12.27% 증했다.

    은 선물 지수를 따르는 국내 ETN도 덩달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다.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ETN은 지난달 수익률이 16.4%와 16.1%로 ETN시장에서 종목별 수익률 2,3위에 올랐다.

    이들 상품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는 등 은(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6월만 해도 하루 1억4000만원 규모가 거래되던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 상품은 이달 8일 거래대금이 13억원으로 폭등했다. KODEX 은 선물 ETF도 6월 말 하루 거래대금 2억원 수준에서 지난 8일 31억원에 달했다.

    금은 골드바 등 현물거래가 활발하지만 은은 현물거래가 많지 않아 투자자들은 선물이나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증시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물 은값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은 1돈(3.75g) 가격은 지난달 1일 2330원에서 최근 2650원으로 한달여만에 13% 가량 증가했다.

    국제 은 시세 역시 한달 트로이온스(31.1034g) 당 15.11달러에서 17.156달러로 약 1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