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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에 적극 나섰다.
국민은행은 16일 ‘소비자보호 강화 및 대포통장 감축 TFT’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TFT는 금융사기 대응팀 신설에 이은 후속 조치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24명의 인원으로 금융사기 대응팀을 신설한 바 있다.
대응팀은 대포통장 사전예방업무인 모니터링부터 피해구제절차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그러나 점차 금융사기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는 인력을 추가 투입하며 조직을 더 확장시킨 것이다.
실제 TFT에는 은행 내 IT 관련 인력이 대거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AI 적용 등 IT 관점에서 최신 기법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FT는 우선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입증된 모니터링 시스템 개편과 보이스피싱의 기술적 예방 방법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대포통장 예방 효과가 높았던 요건을 복합 모형화해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해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나아가 통장개설부터 대포통장 발생 이후 대처방안까지 보이스피싱 전 단계에 걸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광범위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FT는 보이스피싱 피해 축소 노력에 한정하지 않고 민원 감축을 위한 ‘민원관리 원스톱 시스템’구축 등 금융소비자 권익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등 고객의 피해가 증가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전 금융권에서 체계적으로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TFT를 시작으로 금융권 전체를 선도하는 소비자보호 방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