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개소… 서울·인천 등 연내 3곳 추가

현대자동차는 23일 부산광역시 도심형 수소 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박인영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사상구),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 이광국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지자체 및 국회, 현대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차와 부산시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 일환으로 구축됐다.

이 충전소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전환한 것이다. 한 곳의 충전소에서 수소와 CNG 연료를 함께 충전할 수 있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하루 70대 이상 수소 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구축한 2기의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9기(버스 전용 충전소 4기 포함)의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해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H부산 수소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로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물꼬를 트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시원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이후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하며 부산시는 수소전기버스를 정기 노선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한 부산 수소충전소 외에도 서울시 내 국회의사당와 강동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3기의 수소충전소를 연내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