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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6호선의 이름은 'HMM Hamburg(에이치엠엠 함부르크)'호로 명명됐다.
HMM은 1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김용범 기재부 1차관, 김양수 해수부차관,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가졌다.
김용범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HMM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민지씨가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대모(代母) 역할을 맡았다. HMM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고 열어갈 신입사원을 대모로 선정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HMM 함부르크’는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이며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 다섯번째다.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 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1호선부터 4호선까지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1만9621TEU의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으며, 2호선 'HMM Oslo(오슬로)'호가 1만9504TEU, 3호선 'HMM Copenhagen(코펜하겐)'호가 1만9490TEU, 4호선 'HMM Dublin(더블린)'호가 1만9459TEU로 유럽으로 출항하며 만선의 기준인 1만9300TEU를 4번 연속으로 넘겼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안전 운항과 화물 중량 등을 감안하면 통상적으로 적정 적재량은 1만9300TEU 수준이다. 5호선 'HMM Gdansk(그단스크)'호와 6호선 'HMM Rotterdam(로테르담)'호도 현재 아시아 기항지를 운항하며, 유럽 출항을 준비 중이다.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