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환경부, 18~23일 집중 수거주간 운영청항선·어항관리선·해경 방제선·민간선박 등 총동원해수부 "강원도 2.3억 등 수거·처리비용 차질없이 지원"
  • ▲ 해양쓰레기 수거.ⓒ해수부
    ▲ 해양쓰레기 수거.ⓒ해수부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 연안이 육상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해양쓰레기가 1만1173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함께 오는 18~23일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주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육상에서 전국 연안으로 떠내려온 쓰레기가 1만1173t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오후 3시 현재 3925t을 거둬들였다.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다. 나머지는 생활쓰레기이다.

    이번 집중 수거기간에는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산하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다. 청항선 22척과 어항관리선 12척 등 수거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피해가 큰 목포지역은 신속한 수거를 위해 이미 투입한 청항선 2척과 어항관리선 2척, 해경 방제선 3척 외에 오는 15일부터 따로 계약을 맺은 민간선박 5척을 추가로 투입한다.

    해양쓰레기 수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수부는 연안과 해역, 환경부는 내륙지역의 댐과 하천 등의 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환경부는 지난 6월 장마철 대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해 49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수부는 이달 초 강원도에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비용 2억3000만원을 지원했고 다른 지역에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며 "각 지자체에서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각 기관과 인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지침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총 14만5000t이며 이중 10만9000t이 수거됐다. 초목류 등 육상에서 떠내려온 쓰레기가 9만5000t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