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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액은 396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감소폭 확대가 우려됐으나 7월 –7.0%에 이어 한자릿대 감소율에 그쳤다.
산업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396억6000만 달러를 기록 9.9% 감소했고 수입은 355억4000만 달러로 16.3%가 줄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41억2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 15대중 품목 반도체(2.8%), 가전(14.9%), 바이오헬스(58.8%), 컴퓨터(106.6%) 등 4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
반도체는 8월 82억300만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올해 1~8월 누계 0.1% 플러스로 전환되며 수출전망을 밝게했다.
컴퓨터와 바이오헬스 1년 가까이 호조세가 지속도고 있으며 가전은 홈코노미 특수로 냉장고․세탁기 등이 선전하면서 2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25억 9500만달러에 그쳐 –12.8% 줄었고, 석유화학 (-21.4%), 철강(-19.7%), 선박(-31.5%), 무선통신(-31.7%) 등 11개 품목을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업일수 부족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며 지난달 플러스였던 중국은 –3.0%, 미국 역시 –0.4% 소폭 하락했다. -
다만 그 간 부진했던 EU지역은 –2.5%로 감소세를 보이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한 자릿수대 진입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전체 감소율은 7월에 비해 개선되지 못했으나 8월 조업일수가 1.5일 부족한 점을 고려, 조업일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비교 시 감소액은 –3.8% 7월보다 감소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16억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4∼6월 이후 지속 증가하면서, 8월 들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8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全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조업일수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8월 우리나라 수출이 7월에 이어 한 자릿수대 감소를 유지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평균 기준으로 8월 실적이 7월보다 개선됐고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미국·EU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인 점은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요인이 상존해 있고 우리 수출에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무역금융·마케팅·물류·인력이동 등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