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쓰레기, 친환경적 해법 모색GS25, 편의점 발생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프로젝트 개시11번가, 쓰레기 저감 실천 캠페인 ‘찐지구인 챌린지’ 진행
  • ▲ ⓒGS리테일
    ▲ ⓒGS리테일
    유통업계가 ESG경영을 본격화 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늘어나는 쓰레기 절감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 친환경 강화를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GS25는 순풍가와 손잡고 2월부터 진행해 온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이하 소멸식 처리기)’의 운영 테스트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 ‘제로(zero)’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GS25가 지난달 17일부터 3월 18일까지 30일 간 직영점에서 소멸식 처리기를 운영 테스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95% 이상 줄고 처리 비용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리터(L) 당 약 100원에서 약 55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GS25가 소멸식 처리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음식물의 수분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과는 달리 소멸식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줄어드는 가장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 방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4월부터 범위를 더 넓혀 10곳의 GS25 가맹점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GS25의 배출 용량에 맞는 기기의 개발도 협의 중이다.

    추가 테스트 기간 중에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기기의 도입 비용과 쓰레기봉투의 구입 비용 간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뒤, 도입 점포 범위와 처리 용량 수준이 고려된 기기의 모델 선정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 ▲ ⓒ11번가
    ▲ ⓒ11번가
    11번가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찐지구인 챌린지’를 진행한다. 생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오는 ‘지구의 날’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직접 촬영한 인증사진과 글을 통해 환경 보호 노하우나 팁 등을 소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법,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사진 등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인증사진과 글을 11번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공감되거나 도움이 되는 게시글에는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선착순 10만명에게는 ‘SK페이 포인트 110 점’을 즉시 적립해준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게시글을 작성한 고객들을 추첨해 ‘SK페이 포인트 11만점’(11명), 5만원 상당의 ‘친환경 선물세트’(친환경 비누, 고체 치약, 오가닉 백, 천연 주방 수세미 등, 10명)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11번가 홍창영 사업운영담당은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이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