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8개 모든 아울렛서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운영‘큰 손 고객’ 1만8000명 선정해 VIP 혜택 제공무료 음료, 3시간 무료 주차, 플러스 포인트 등 제공
  • ▲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큰 손 고객’을 잡기 위해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전국 8개 아울렛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아울렛 업계에서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지만, 모든 아울렛 점포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은 아울렛 방문 횟수에 상관 없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가운데, 작년(1~12월) 한 해 동안 전국 8개 현대아울렛 전 점포에서 누적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과 각 점포별로 직전 3개월(올 3~5월) 동안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 1만2000명 등 총 1만8000여 명이 대상이다. 

    먼저, 2020년 한 해 동안 현대아울렛에서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9개월간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이후에는 전년도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3월부터 1년 동안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현대아울렛 8개 각 점포별로 구매 금액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객 1만2000명의 경우, 3개월 단위(3~5월, 6~8월, 9~11월, 12~2월)로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구매한 누적 금액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객은 다음달부터 VIP로 선정돼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혜택을 받게 된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프리미엄아울렛 매월 4장, 시티아울렛·시티몰은 매일 2장씩 증정)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6매)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아울렛 전용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오는 2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3층에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주차장도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프리미엄클럽’ 전용 라운지와 전용 주차장을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건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이른바 ‘큰 손 고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대아울렛 전체 고객 가운데 지난해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2018년 대비 137.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고객 증가율(83%)보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19년 10.7%, 2020년 13.2%로 순차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클럽 도입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아울렛을 방문할 때마다 혜택을 받게 되고, 아울렛 입장에서도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록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