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4617억 달러… 2.4억 달러 늘어美달러지수 0.7% 감소… 유로 0.1%, 호주달러 1.9% 절상유가증권 17.7억 달러 늘었지만 예치금 15.6억 달러 감소
  • ▲ 시중은행에 자금방출하는 한국은행ⓒ뉴데일리DB
    ▲ 시중은행에 자금방출하는 한국은행ⓒ뉴데일리DB
    달러 약세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개월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17억7000만 달러로 1월말보다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을 기록한 이후 이어진 3개월째 감소세를 끊어냈다.

    외환 증가는 달러 약세와 금융기관의 운용수익이 늘어난 점이 유효했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96.62로 전달대비 0.7% 감소했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유로 등 다른 외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이다. 유로화와 호주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각각 0.1%, 1.9% 절상됐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08억4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17억7000만 달러 늘었지만, 예치금은 15억6000만 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인 SDR은 3000만 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은 1000만 달러 늘었다.

    주요국과 외환보유고 순위를 비교하면 1월말 기준 세계 8위에 랭크됐다. 1위인 중국은 3조2216억 달러로 285억 달러 증가했다. 일본은 1조3859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스위스(1조926억 달러), 러시아(6302억 달러), 인도(6299억 달러), 대만(5489억 달러), 홍콩(4925억 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