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서 공개탄소중립 가속화 위한 파트너십 강화
  • ▲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왼쪽),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기술 및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 모습. ⓒ현대차그룹
    ▲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왼쪽),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기술 및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 모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함께 수소전기 대형 밴을 공개하고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인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이베코그룹과 함께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3월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목표 아래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친환경차 관련 협업 가능 분야를 적극 검토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양사가 함께한 두 번째 협업의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7월 이베코그룹의 버스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하겠다는 협업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의 대표 밴 ‘데일리(DAILY)’를 기반으로 하는 7톤급 대형 밴이다.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FPT Industrial)의 최고 출력 140kW급 전기모터와 현대차의 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 최대 적재량은 3톤이다.

    양사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긴 주행거리와 높은 적재량을 갖춘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중 특히 장거리 부문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 이베코 부스에서 25일(현지시간)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베코그룹과의 수소버스 관련 프로젝트 발표에 이어 양사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이베코그룹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이후에도 ‘Engineered by Iveco Group, powered by Hyundai’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 교차 판매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의 교차 사용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