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7년간 사우디에 16만9천대 수출 계획"사우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설 것"
  • ▲ 곽재선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쌍용차
    ▲ 곽재선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 대표가 방한해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사우디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지난 1일 쌍용차 회장에 취임한 곽 회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파드 알도히시(Dr. Fahd S Aldohish) 대표 등이 참석했다.

    SNAM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향후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서도 쌍용차의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쌍용차와 SNAM은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에는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Product License Agreement)를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 Parts Supply Agreement)를 맺은 바 있다.

    SNAM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3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사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SNAM과의 현지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