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시승기] 볼보 S60, 안전에 커넥티비티까지 새롭게 진화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뒷좌석에도 이중접합 유리 적용시승 중 폭우에도 안정감 있는 주행

속초=김재홍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2-10-07 14:46 | 수정 2022-10-07 14:58

▲ 지난달 27일 선보인 신형 S60과 V60 CC 모습. ⓒ볼보코리아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10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입차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볼보는 지난달 27일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를 선보였다. 

이날 출시행사에서 닉 코너(Nick Connor) 볼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내한해 발표할 정도로 볼보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졌다. 

코너 총괄은 “한국은 볼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특히 S60과 V60 CC의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신형 S60의 전면부 모습.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출시행사에서 S60을 본 지 9일만인 이달 6일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가해 기존 모델과 달라진 점을 살펴볼 수 있었다. 시승 구간은 강릉시 포남2동의 한 카페에서 롯데리조트 속초까지 약 60km를 주행하는 코스였다. 

대부분의 볼보 차량들이 갖고 있는 특징이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볼 때마다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 중앙에 위치한 앰블럼의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후면부에도 ‘ㄷ’자를 떠올리게 하는 리어 램프와 ‘VOLVO’, ‘MADE BY SWEDEN’과 스웨덴 국기 등의 모습이 보였다. 엠블럼은 3D 형태로 변경됐고 19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장착된 정도가 외관에서 바뀐 점이었다.

▲ 'ㄷ'자 형태의 리어 램프 디자인 등도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내부 또한 심플하다. 세로형의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만 눈에 띌 정도로 간결하게 구성됐다. 벤츠, BMW, 아우디 등 경쟁 수입 브랜드의 인테리어가 화려한 것과 달리 미니멀리즘이 구현된 내부 디자인은 볼보만의 차별점으로 판단된다. 

시동 스위치는 센터콘솔 쪽 작은 다이얼 형태였고, 바로 위에는 스에덴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오레포스(Orrefors)의 천연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위치했다. 크리스탈 재질에 독창적인 형태의 기어 노브는 차량의 고급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시트 컬러는 앰버였는데 화사한 색상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천연 소재가 사용됐다.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왼도우에도 이중 접합 유리가 적용된 점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다. 

▲ 이번 모델에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해당 음악을 들려주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신형 S60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운전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볼보는 한국 시장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기존에는 고급 라인업에만 적용됐지만 이번에 S60과 V60 CC까지 탑재됐다.

운전자들은 티맵(TMAP)와 누구(NUGU), 플로(FLO)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승 전 “아리야, BTS 음악 틀어줘.”라고 했더니 음성을 인식해 BTS의 대표곡들을 한 곡씩 들려줬다. 그 외 트와이스나 다른 그롭 노래를 들으면서 달렸는데, 특정곡을 요청했을 때 그 곡이 끝난 후 해당 곡의 다른 버전을 들려주기도 했다. 

“청포도 에이드”는 인식했는데 “초콜릿 라떼”는 차량이 인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볼보코리아 측은 “시스템이 머신러닝을 통해 운전자의 말하는 습관을 파악한다”면서 “다만 아직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나 문장의 경우 학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S60의 내부 모습. ⓒ김재홍 기자

시승차량의 최고출력은 250마력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B5) 엔진과 8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내외관 디자인만 봤을 때는 S60의 승차감은 부드럽고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다이내믹했다. 

대형 화면으로 티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하기에 편리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 문제가 볼보에서는 무난하게 해결됐다. 또한 계기판에도 내비 화면을 띄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됐다. 

생각보다 소음은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고 강릉에서 속초 방면으로 운전하면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그런가 승차감은 안정적이었고 출발할때도 경쾌하게 가속할 수 있었다.  

▲ 대형 디스플레이로 티맵 화면을 볼 수 있다. ⓒ김재홍 기자

시승을 하는데 조금씩 빗방울이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폭우가 쏟아졌다. 와이퍼 설정을 최대로 해도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려 안전을 위해 2차선으로 진입해 속도를 줄였다.

폭우로 전방 시야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어 전방을 주시하면서 볼보의 안전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활용했다. 저속으로 유지하면서도 차간 거리를 넓게 설정해 사고를 방지하려고 했다. 이날 시승행사에 참여했던 기자들도 폭우로 인해 운전이 쉽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악조건이었다. 

무사히 시승을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안전’의 볼보답게 폭우 속에서도 차가 미끌어지는 등 위험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조건에서 볼보의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신형 볼보 S60의 판매가격은 5610만원이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안전이나 심플함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시동 다이얼 모습. ⓒ김재홍 기자

▲ 신형 S60의 측면부 모습. ⓒ김재홍 기자

속초=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