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위주였던 포트폴리오 다변화타이어 수명, 소음 억제력 등 강화
  • ▲ 한국타이어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 U06+ ⓒ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 아이온 A U06+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제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승용차에 한정됐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포트폴리오를 트럭∙버스까지 확대해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AU06’을 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에 새롭게 아이온을 론칭하면서 ‘스마트 아이온 AU06+(Smart iON AU06+)’로 브랜드를 바꾸고, 성능을 강화해 선보인다.

    스마트 아이온 AU06+는 한국타이어의 혁신적인 전기차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다. 향상된 타이어 수명,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회전력) 대응, 고하중 지지 등 전기 버스 특성에 맞춤 제작돼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아이온 AU06+에는 내마모성에 특화된 신규 컴파운드(타이어의 다양한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고하중 조건에서도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가 진행, 타이어 수명을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전기버스에 장착 시, 일반 시내버스용 타이어 대비 약 25% 향상된 타이어 수명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거운 배터리가 장착돼 고하중을 견디면서 높은 토크 조건에 놓이는 전기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 성능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0% 강화됐다. 최대 8톤까지 허용 하중 범위를 늘리면서 주행 안정감도 높였다.

    소음에 최적화된 패턴 디자인을 통해 소음 발생도 줄어들었다. 사이드월(타이어 측면부)에는 전기버스의 공기역학 측면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했고 쿨링 시스템으로 열 방출 효율을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도심 교통 및 운송 중심 ‘아이온 시티(iON CITY)’와 중장거리 운송 중심의 ‘아이온 플렉스(iON FLEX)’를 개발,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를 빠른 속도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오는 2023년 1월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22/23시즌부터 원메이크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