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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현대건설, 정비사업 독주속 2위 GS건설 '유력'…3위 쟁탈전 치열

현대건설 4년연속 1위…'6조 수주' GS건설 2위 유력대우건설 '5조클럽' 눈앞…DL이앤씨·포스코건설 추격

입력 2022-11-24 10:45 | 수정 2022-11-24 13:04

▲ 수도권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연합뉴스

건설사들의 올해 막바지 정비사업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부동산침체와 미분양증가 등으로 주택사업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이와 별개로 도시정비부문에서는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내년까지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한파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비사업 수주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최고 실적인 9조3395억원 수주고를 올리며 4년연속 해당부문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주건수로는 총 14건으로 이중 재개발이 8건, 리모델링 4건, 재건축 1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1건이다. 14건 중 6건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내세워 수주함으로써 업계내 프리미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2위 수성이 유력한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올해 15곳에서 사업권을 따내며 총 6조34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작년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1조2000억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이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이 2건이다. 지역별로는 수주전이 가장 치열한 서울에서 전체 실적의 47%에 달하는 2조9835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GS건설은 충주 교현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1차 재건축 추가수주를 통해 '7조 클럽'에 가입, 2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교현주공은 GS건설이 단독입찰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며 가락상아1차도 무혈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5위권에서는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각사 올해 누적수주액은 대우건설 4조8015억원, DL이앤씨 4조5965억원, 포스코건설 4조5892억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 7900억원대 '한남2구역' 수주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최근 1715억원대 안산 고잔7구역 재건축까지 수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에서 4조8015억원을 수주하며 작년의 3조899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수주실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맨션 재건축까지 수주하면 약 5조2700억원의 수주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뒤를 쫓고 있는 DL이앤씨는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4조5965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2016년 달성한 3조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실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4조5892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리모델링 강자라는 명성대로 해당 부문에서 3조111억원에 이르는 실적을 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수주액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한 건의 사업만 추가수주해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 침체와 미분양 우려 등으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 및 연기되는 사업지가 많아 연말까지 순위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올해 건설사들은 역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정비사업 부문에서 호황을 맞고 있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금리로 인한 거래절벽과 레고랜드 발 자금 경색 등 악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주실적이 추후 미분양 리스크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미분양, 공사중단 등을 우려해 소위 '노른자위' 사업지에서 발을 빼는 경우가 잦아졌다"며 "주택·정비사업에 올인하기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이나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85@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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