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美 허가 이달중 결과차 회장 글로벌 전략 흡수로 기대감↑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목표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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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의 올해 최대 목표인 미국시장 진출의 결과가 이달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미국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휴젤은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M&A(인수합병) 이후 맞는 새로운 도약점에 서게 될 전망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주름 적응증으로 보툴렉스에 대한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통상 서류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본다면 이번달 안에 허가여부가 정해진다.휴젤의 미국 진출 준비는 이미 수년전부터 단계를 쌓으며 진행돼 왔다. 지난 2018년 미국 법인인 휴젤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2020년 독일 멀츠사의 북미 에스테틱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제임스 하트만(James P. Hartman)을 대표로 영입했다.지난해 앨러간(현 애브비)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직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Brent L. Saunders)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는데, 최근 변화를 주면서 주목받았다.새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을 영입한 것이다. 차 회장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LG생활건강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17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운 인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특히 총 28건에 달하는 M&A를 통해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켜 '차석용 매직'이라는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기존 브렌트 손더스는 자문위원회 의장 역할로서 휴젤의 미국 진출에 힘을 보태게 된다.미국 허가가 승인되면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마켓 리서치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시장은 51억2840만달러(6조1643억원)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40억6880만달러(4조8907억원)로 79.3%를 차지하며 유럽 6억4040만달러(7697억원)로 12.5%, 중국 9470만달러(1138억원)로 1.8%를 차지하고 있다. 빅3 시장 규모만 전체의 93.7%에 이른다.글로벌 뷰티 기업을 이끌어온 차 회장의 영입으로 미뤄봤을때 휴젤이 보툴렉스로 미국 진출의 물꼬를 튼다면 향후 필러, 화장품 등의 에스테틱 전 분야까지 확장해 나가는 전략도 예상해 볼 수 있다.휴젤은 HA 필러 '더채움'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는 국내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차 회장의 에스테틱 분야 노하우 및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이 이뤄지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도약에 더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