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철강‧식량‧신사업 강화… 미래 성장동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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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 통합 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모여 새로운 성장전략과 비전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전인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은 현재 약 3조8000억원의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골자다. 2010년 포스코그룹 편입후 지속적 외연 확장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저평가 때문이다.

    앞서 통합법인의 첫 대표이사로 부임한 정탁 부회장도 회사의 실제가치와 시장가치의 갭을 극복하는 것을 당면한 과제로 꼽고,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 ▲식량 ▲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영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지속성장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핵심 키워드는 그린(친환경)이다. 3대 핵심사업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사업을 통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토록 하겠다는 것.

    우선 에너지사업을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적으로 광구를 개발해 2022년 1.6Tcf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터미널 사업은 2030년까지 314만㎘로 현행 73만㎘ 대비 4배이상 확장시키고 집단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안육상 풍력발전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가스전과 연계한 CCS사업 등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부문에서는 친환경 산업수요를 리딩하는 철강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간다. 친환경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2022년 181만톤 수준의 친환경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30년에는 39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철강 원료와 이차전지소재 조달 능력을 높이고 그린에너지용 철강 소재 판매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북미, 유럽, 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와 추진방안도 수립했다.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를 통한 식량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톱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호주, 북미, 남미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가공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챙기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정밀농업, 스마트 팜 등 농업 생명공학 기술(어그테크) 분야 투자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등 친환경 영농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 그룹의 7대 사업영역 외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해 나간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소재, 탈탄소 분야에서 조기에 사업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매스 원료 등 친환경 소재 부문에서는 기술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 아울러 유망 벤처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통합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을 믿는다”며 “탄소중립을 비롯한 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앞서 이끌어주고 해외 사업의 첨병으로서 그룹의 글로벌화를 진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