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이모님 NO!…"앞으로 '가사관리사'로 불러주세요"

고용노동부는 2일 가사 근로자의 새로운 이름 '가사관리사'를 공개하고 이를 적극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가사 근로자는 현장에서 통상 '아줌마' 혹은 '이모님' 등으로 불려 직업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자존감을 반영한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가 주축이 돼 현장 의견 수렴과 가사 근로자 인터뷰,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 1만623명 중 42.5%가 선택한 '가사관리사'를 새로운 이름으로 최종 선정했다.

노동부는 앞으로 새로운 이름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가사 근로자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가사 근로자의 새로운 이름을 통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양질의 가사 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가사 근로자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