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의료체계 개선, 환자 진료 데이터 통합관리"네팔 의료시스템에 확기적 발전 기대"
  • ▲ 김홍기 서울대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 ⓒ전북대
    ▲ 김홍기 서울대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 ⓒ전북대
    전북대학교는 코이카(KOICA) 지원을 받아 진행한 네팔 최초 의료정보 통합 관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시스템 구축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의료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을 시도한 적 없는 네팔 정부와 지역병원들은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 진료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네팔의 건강관리 연구 및 의료시스템의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김홍기 서울대학교 교수의 책임 하에 전북대가 네팔 카트만두대학교와 2017년부터 진행한 기술혁신 역량강화 7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카트만두대학 부속병원인 둘리켈병원(Dhulikhe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정적 절차의 문제와 현지 전문가의 부족으로 인해 초기에는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1년간 집중적으로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고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발굴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축적된 디지털 헬스 분야의 표준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카트만두 대학교의 Health Informatics 연구 및 교육 조직에 대한 리더십을 갖고 현지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들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 헬스 분야의 지속적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넘어서 데이터 중심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환자 유전체정보와 임상 데이터를 연구 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새로운 펀딩 유치를 위해 카트만두 대학 및 국내외 여려 기관들과 협의 중이다. 

    김 교수는 “ 네팔 기술 혁신 센터의 스마트 헬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네팔 의료시스템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며 “네팔 국민들이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 네팔 의료 기술 발전에 양국간 협력이 보다 진전되어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에 대한 정밀하게 정리된 오픈 데이터 플랫폼(Open Data Platform)을 양국이 함께 운용하고 활용한다면 의료 과학의 진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