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중화권 지역 대상 최대 41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2025년 내 임상 2상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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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올해의 10대 우수과제로 뽑혔다.대웅제약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 시상식에서 ‘하이 퍼포먼스’ 부문에서 베르시포로신 연구과제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하이 퍼포먼스는 기술수출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을 조기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과제가 선정됐다.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은 시상식에서 베르시포로신의 개발 배경, 글로벌 경쟁력 및 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2025년 내 IPF 환자 총 10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며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수출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올 1월 영국 바이오텍 씨에스파마슈티컬스에 중화권 지역을 대상으로 최대 3억3600만달러(4130억원) 규모로 베르시포로신을 기술수출했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9월 KDDF로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에 선정돼 대웅제약은 2년간 연구개발비 일부를 지원받는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대웅제약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약물의 경쟁력 및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IPF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희귀성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2030년 75억달러(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